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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미스바설교

기다림

기다림이 있어야 합니다

08년 7월 4일

본문: 시 40:1-17

기다림의 미학이란 - 책이 있듯이 인생사는 기다림을 통해 누리고 얻는 것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탈 때도 기다려야 하고/ 밥을 먹을 때도 / 영화를 볼 때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믿음도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지 않으면 얻지 못합니다. 기다림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믿음에 기다림이 있습니까? 그런데 끝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 속에서 기다려야합니다

1절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하였지만 -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또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이렇게 기다림이란 한두번의 거절이 아니라 여러번의 거절을 포함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단순히 기다림이라고 말하지 않고 '기다리고 기다렸더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을 직역하면 '기다림 속에서 기다리다'라는 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응답을 바라고 / 기도하며 기다렸지만/ 하나님의 응답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포기하지 아니하고 기다림 속에서 계속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습니다.

이처럼 '기다림 속에서 또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기다림의 진수입니다. 기다림이란 잠깐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 질 때 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향하여 기다림 속에서 또 기다리며 기도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다윗을 그렇게 기다리게 하셨을까요? 기다림은 진실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쉽게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떠나고 나면 기다리지 못하고 배신합니다. 그 사랑은 진짜가 아닙니다. 기다림이라는 통로를 지나지 못한 것은 진짜가 아닙니다.

기다림은 진짜오 가짜를 가리는 거짓말 탐지기와 같습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와 응답사이에는 기다림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기다림이라는 과정을 잘 이겨야 합니다.

5절입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도소이다 내가 들어 말하고자 하나 주의 앞에 베풀 수도 없고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다윗은 기다림이라는 과정을 잘 통과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베푸신 충만한 은혜를 수없이 경험하였습니다. 그런데 많은 다른 사람들은 기다림이라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여서 이것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기다리며 기도해야 하는데 하나님이 주시기 전에 포기하고 돌아서고 있습니다.

 

기다림에도 자격이 있습니다.

8절입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도 응답을 얻고자 한다면 그런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기다림에는 자격이 먼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의 뜻 행하기를 즐거워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구하기만 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그런 사람에게는 기다림이란 무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는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오늘 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함으로 하나님으 응답을 받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2절입니다.

"수많은 재앙이 나를 둘러 싸고 나의 죄악이 나를 덮치므로 우러러 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가 낙심하였나이다."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응답 되지 않고, 여전히 고통 가운데 있게 되면 우리는 수없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때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우리의 죄입니다. 이에 대해 다윗 또한 자신의 죄가 '머리털'보다 더 많다 라고 고백 하였습니다.

죄에 대한 - 깨달음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증거요 / 은혜주시기 위한 방편임을 알아야 합니다.

죄에 대한 깨달음이 있을 때 - 철처히 회개하십시오 - 죄는 그 양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를 진심으로 하나님께 회개하였는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가 생각날 때 처음에는 용기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다시금 힘을 내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여 은총을 베푸사 나를 구원하소서..."(13절)라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16절입니다.

"주를 찾는 자는 다 주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진심으로 주를 찾는 자는 /응답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진심으로 기도하십시오. 기도 속에 또 기도하며 기다림이라는 시간들을 지날 때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회개도 하십시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진실로 나간다면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기다림이라는 시간속에 더욱더 진실되십시오. 그러면 '주를 찾는 자는 다 주로 즐거워하게'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놀라운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기다림 속에서 기다리십시오. 기다림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무의미한 시간이 아닙니다. 그 기다림이라는 시간은 우리가 진실해지는 시간들입니다. 우리의 죄가 씻어지는 시간입니다. 기다림이라는 시간은 힘들지만 분명 축복된 시간입니다. 기다림이라는 축복된 시간을 잘 통과하여 하나님을 더 많이 경험하고 새노래로 찬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