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려야 할 안식
말씀:요5:10-18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신앙의 핵심 즉 본질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의 실패는 열심은 대단했지만 핵심에서 벗어났다는데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38년 동안 고통받던 한 병자가 자리를 들고 일어났습니다. 누가 보아도 기적이고 흥분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9절을 보면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 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라" 왜바리새인들은 지금 병자가 나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그 일이 안식일에 행해졌다는데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10절입니다.
"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은 옳지 아니 하니라" 이처럼 안식일이 문제였습니다. 병자가 자리를 들고 일어난 것은 안식일을 어기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치유를 받은 38년된 병자는 흥분하며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바로 베데스다 못에 38년 동안 병으로 누워 있었으나 이제 나음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38년된 병자가 나았다는 소식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안식일에 병을 치료했다는 사실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주의의 모습입니다.
율법을 지키려고 애를 쓰는 것/ 그 자체는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의 근본정신을 놓쳐버렸습니다. 그 당시 율법의 기준으로 보면 - 매듭을 맺는 것/ 등잔을 옮기는 것/ 음식을 만드는 것/ 병자를 치료하는 것 모두가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본질인 하나님의 사랑은 외면한 채 형식에만 매달렸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좋은 점도 있지만 위험스런 부분도 있습니다. 뜨거운 감동과 은혜는 줄어드는 대신에 경험으로 신앙생활을 하기가 쉽습니다.
율법주의적 신앙이 경계해야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긍휼함의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지금 바리새인들은 38년된 병자의 치유를 긍휼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도리어 안식일에 치료를 함으로서 율법을 어겼다는 정죄의 영이 가득했습니다.
청년 여러분!
우리가 영적으로 건강한가/ 그렇지 않은가의 기준은 - 내가 무엇을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 혹은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가 아니라 /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갖고 있던 안식일에 대한 기준은 "어떤 일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의도성을 가진 말씀이었습니다.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나는 일한다”고 선포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낫게 하신 것 - 분명히 의도적이었습니다. 잘못된 율법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습니다. 주님은 - 바리새인들에게 하나님 은 일하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주만물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성실하심입니다.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실하심의 증거입니다. 지금도 구원의 역사는 쉬지 않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날마다 우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십니다. 욥의 고난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 정확하게 끌어내셨습니다.
모세가 갈대상자에 떠내려가고 있을 때 하나님은 구경만 하신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 시간에 애굽의 공주를 나일강으로 목욕하러 가도록 챙기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주님 역시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3년 동안의 짧은 공생애를 사셨지만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실 만큼 성실한 삶을 사셨습니다. 한순간도 버린 시간이 없었습니다.
청년 여러분!
진정한 안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안식일에 38년된 병자를 일으키신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긍휼을 베풀라는 것입니다. 신앙의 중요한 핵심입니다.
긍휼은 이기심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포함한 율법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인생의 목표는 단순히 “죄 짓지 않는 것” 정도가 아닙니다. 무엇을 하지 않는 것에서 -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재능과 은사와 축복들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죄짓지 않는 것으로만 만족한다면 그것은 또다른 죄악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이 할 수 없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긍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 복음을 통하여 우리는 세상을 사랑하며 / 죽어가는 영혼들을 긍휼히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청년 여러분!
세상은 안식을 줄 수 없습니다. 안식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에게는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마십시오
날마다 안식의 주인이신 주님과 동행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안식을 누리며/ 다른 사람들을 그 안식으로 초대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